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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리 걱정하고 있는 거야? 나한테 말해봐.   

아스카전신.png

Toriumi Asuka

일본, 오사카 지부 출신

여성, 28세, 160cm, 58kg

프로젝트 선발대원

[ 외관 ]
(@mailing_yourtap님의 커미션 작업물입니다.)

힘있게 굽이치는 긴 흑색의 머리카락은 조율자의 검고 붉은 제복과 일체처럼 보인다. 까만 머리올들 사이로 밤색 시크릿 투톤이 섞여 있어 그다지 무게가 잡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제복 망토 아래로도 쉬 가려지지 않는 단단한 몸과 바른 자세는 블레저의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는다. 짙고 선명한 눈썹 아래 동그마니 자리잡은 눈도 마찬가지로 검은색이며, 조금 긴 듯한 속눈썹에도 가려지지 않을 만큼 또렷한 빛을 지녔다. 모난 곳 없이 부드러운 선의 얼굴과 이목구비는 빼어난 미인형은 아닐지언정 그럭저럭 호감형에 속했으며, 입가에서 떨어지는 일이 드문 미소 또한 그런 인상에 한몫한다. 전체적으로 가까이 해서 나쁠 일은 없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 성격 ]

Top Note : [ 단순한 / 솔직한 ]

물정 모르고 활달하기만 한 청년. 아스카에 대한 첫인상은 대개 그 모양이다. 알고 보면, 이라는 접두사는 아스카의 경우에 설득력이 없다. 실제로 단순하며 거짓말할 줄 모르는, 어찌 보면 간편한 삶을 살고 있다. 괜스레 넘겨짚거나 눈치 주는 일 없고, 표현도 그때그때 숨기지 않는데다 뒤끝도 없는 편. 상대하기 쉬운 사람의 전형이다. 게다가, 보통 이런 류의 걱정 없는 사람들이 주로 그렇듯, 대개 긍정적이다.

 

Middle Note : [ 강단 있는 / 확고한 / 추진력 있는 / 정정당당한 ]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기 편하다는 말과 은근슬쩍 꼬드겨 부려먹기 쉽다는 말은 전혀 다르다. 아스카는 전자에 해당하며 후자와는 인연이 없다. 단순한 인간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쇠심줄 같은 면을 가졌다고 해야 할까. 

판단은 오래 망설이지 않으며 한번 마음을 정하면 어지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다. 타당한 근거와 충분한 설득력만 있다면 자존심 내세우지 않고 의견을 굽히지만, 다르게 말하면 근거도 설득력도 없는 헛소리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는 뜻. 

책략가의 사고회로를 지녔다기보다는 어떤 동물적인 감각에 가깝다. 아스카가 단순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정해진 것은 마치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 방해물을 치워버릴 수 없으면 좌절하기보다 돌아서라도 가는 편. 당연하지만 목표를 위해 뒷공작 따위는 시도하지 않는다. 뭐, 물밑 작업 정도는 한다. 남을 물속으로 끌어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수면 위로 단숨에 도약하기 위해서.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게 여긴다.

종합적으로 퍽 믿음직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사람.

 

Base Note : [ 정 많은 / 순종하는 ]

 블레저 소속의 조율자로서, 그 모든 결정과 목표와 결과들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다. 이능력자들과, 나아가 전 인류를 위해서 출력된 값들이었다. 전 인류를 위한다고 하면 퍽 거창한 느낌이 들지만 간단히 말해 아스카는 위험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며, 썩 친절하고 다정스럽다.

조율자가 없으면 언제 사망할지 모르는 개화자들과, 크리처의 난데없는 출현에 허망하게 파괴되는 누군가의 생활들에 대해 주제넘게도 연민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사회체제와 상부의 명령에 순응해 지금의 상태가 무난히 유지되는 것이 최선이자 최고라고 믿는다. 크리처를 완전히 멸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거나, 개화자들이 조율자 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된다면 좋겠다거나 하는 소소한 바람들은 있지만. 아스카에게는 어린 날에 한번쯤 지나친다는 반항기조차 한번 없었을 것 같다. 명령뿐 아니라 사소한 부탁들조차 어지간해서는 거부하지 않는데, 거절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좋아서 해주는 거라고 한다.


 


[ 특징 ]

손잡이...지만, 양손 모두 악필이며 웬만한 손재주는 절망적인 수준.

생일은 11월 23일, 혈액형은 Rh+ O형. 별자리 성격이나 사주팔자 등은 믿지 않는 편이다.

 

호 : 단 음식과 육류, 가벼운 스킨십, 대화, 운동하며 잡념이 사라지는 것

불호 : 강한 향신료나 담배의 냄새,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태도, 지나친 나태함

 

주무기는 창. 약 2M에 달하며 한 손으로 쥐기에 약간 두텁고, 보기보다 무겁다. 

날 부분이 짧은 대신 마치 작살처럼 미늘과 가시가 돋쳐 있다. 공방에 모두 사용한다.

 

23세,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고 있다가 발현했다. 좁은 엘리베이터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는 날개와 다리 때문에 안에 꽉 끼어서, 구조를 요청하고도 빠져나오는 데 애를 먹었었다고 한다. 발현하자마자 입대하기로 결정은 했지만, 이능력에 익숙해지기 위해 기관에서 석 달 정도 지냈다.

 

블레저가 된 지 만 5년이 지나고 이제 6년차. 5년간 잡음 한 번 없었던 인간관계와 깔끔한 임무 처리 능력을 인정받아, 지부장의 추천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다.

페어를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다. 페어와는 적당히 친근한 수준의 잘 맞는 동료였다고. 이외의 이야기는 잘 하려고 들지 않는다. 

 

블레저로서의 훈련 말고도 개인 연습이나 단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실전형 근육이 촘촘히 붙었고 능력을 운용하는 피지컬도 상당하다. 개화자나 일찍 발현한 조율자에 비해 이능력을 사용한 시간이 월등히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실력을 보이는 것은 전부 연습과 노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복 외에는 품이 넉넉한 옷을 입는다. 근육질의 신체가 가려지고 나면 둥글한 외견과 분위기 탓에 본래 나이보다 조금 어려 보인다.

 

양친은 일반인이다. 외동딸. 급여는 대부분 집으로 보낸다고. 외출은 자주 못 해도 꾸준히 연락이며 손편지까지 주고받는 걸 보면 꽤 애정 넘치는 집안인 듯하다.

 




[ 포지션 ]
조율자 / 가더

 

 


[ 이능력 ]

하르피이아

신화 속 반인반수 괴물의 이름이다. 여자의 얼굴에 거대한 날개와 강철로 된 깃털, 말과 같은 허벅지에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새-인간으로, 아스카는 이 괴수의 모습으로 신체를 수화할 수 있다.

부분 수화부터 완전 수화까지 가능하며, 완전 수화하더라도 가슴 위로는 인간의 모습이다. 수화했다가 신체를 되돌리는 경우, 괴수의 신체부위가 마치 덧붙여졌던 특수분장마냥 녹아 무너져내리며 멀쩡한 신체가 드러난다. 날개는 기존 인간의 신체에 대응하는 부위가 없기 때문에, 다치더라도 수화를 해제하면 상처가 남지 않는다. 하지만 다리와 발은 부상을 입으면 수화를 해제해도 상처가 남는다.

보통은 방어와 공중 기동을 위해 날개만을 쓴다. 발톱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날개는 전부 펼친 경우 한쪽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약 4m에 육박한다. 날개를 펼쳐 방패처럼 공격을 방어하거나, 넓은 범위에 강풍 혹은 돌풍을 일으키기도 하고, 날아올라 전황을 살피거나 일부러 주의를 끌기도 한다. 발톱의 경우 벽이나 구조물에 새처럼 디디며 공중 기동을 보조하거나 공중에서부터 적을 공격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능력만 봐서는 어태커로 채용될 가능성도 있었으나, 아스카의 능력 운용이 방어형에 치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해 가더로 지정되었다. ‘적을 섬멸하는’ 것보다 ‘아군을 지키는’ 것을 우선한다. 

성격을 대강 아는 사람들은 보통 아스카답다며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 관계 ]
[ 토리우미 아스카 - 마리우스 T. 카도간 ] : [ 즐거운 대련 시간! ] : [ 정해진 일정처럼 훈련장을 찾아갈 때마다 먼저 와 있는 마리우스를 마주치곤 했다. 그의 창술을 몇 번 곁눈질로 지켜보다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 먼저 대련을 청했다. 혼자 연습하는 것과는 확연히 달라 청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중. 조언 하나까지 감사히 새겨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


[ 토리우미 아스카 - 까를라 발레르드 ] : [ 완벽한 룸메이트! ] : [ 첫만남부터 쿵짝 잘 맞는 룸메이트가 있다!? 처음 만난 지 고작 이틀밖에 안 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친근해 보이는 둘. 룸메이트의 중요한 조건인 방의 청결도에서부터 낯가림 없이 술술 흘러가는 대화까지 일부러 맞추기라도 한 것마냥 딱딱 맞는다고 한다.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까지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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