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차피 똑같은 목줄 매인 개 주제에.

Henrique Marta
스페인, 마드리드 지부 출신
남성, 21세, 172cm, 67kg
프로젝트 선발대원
[ 외관 ]
한 가닥 한 가닥이 자유의지를 가진 검은 머리카락, 붉은 눈동자, 쫙 째진 눈매가 인상적인, 소년 티를 갓 벗은 듯 한 청년.
마른 것 같은 몸엔 은근히 근육이 자리 잡고 있다. 얼굴을 제외한 몸 곳곳에 점이 있다. 롱소드를 무기로 지니고 다닌다.
피어싱 중 하나는 능력을 사용해 도주하는 것을 염려해 지부에서 착용시키고 있는 능력제어구이며, 레이드 상황이 아닌 평소에는 항상 착용하도록 되어있다.
[ 성격 ]
반항적
정말 반항적이다. 얼마나 반항적이면 장난 아니게 반항적이다. 청개구리의 현신이며 사람 복장을 터트리고 심사를 꼬아놓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런 초반항적인 충동 때문에 똥 밟은 적도 많지만 자신의 반항심을 자제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정부에게 순순히 복종하고 싶지 않아 일부러 미미한 사고를 칠 때도 있지만 큰 경고를 받지 않는 선에서 사고를 친다는 점은 주변에서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이기적이었다.
반사회적
기본적으로 모든 종류의 사회를 믿지 않지만 어떠한 신념이나 굳건한 의지가 있어 반항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국가가 자신의 '자유'를 해치기 때문에.
그것은 한 곳에 정착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이기도 하고, 타인을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는 자유이기도 하며, 자신의 행동, 생각을 구속하는 모든 것에서 벗어날 자유이기도 하다.
타고난 자유분방함은 어떤 계기로 생긴 것이 아닌, 정말 말 그대로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세상을 인지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철저하게 인간을 구분하고 검열하는 이 거대한 사회를 부정하기 시작했다.
쾌락주의
다시 말하지만 대단한 신념 또는 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사회에 반항하는 것이 좋다. 수 많은 사람들이 혼돈에 빠져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겁다.
무엇이든 제게 쾌락을 준다면 난잡한 행위도, 더러운 짓거리도 할 수 있다. 팍팍한 삶, 차별과 억압 속에서 원초적인 쾌락을 쫓다보니 이렇게 됐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탱탱볼 같은 성질 때문에 위에서는 엔리케를 더 꽉 붙잡아 두고, 엔리케는 더 벗어나려 발버둥 치는 꼴이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언제나 승자는 정부이자 사회이자 시스템. 정부에 개처럼 목이 매인 자는 쾌락마저 누른 채 살아가야 하는 법이었다.
[ 특징 ]
-10살에 능력이 발현한 조율자. 즉시 정부 기관 소속이 되었으며 성인이 되자마자 거부할 수 없는 운명에 따라 군인이 되었다.
-마드리드 지부에서 알아주는 천덕꾸러기. 하지만 능력만큼은 뛰어나기 때문에 안고 갈 수 밖에 없는 골칫거리였다. 차라리 정예부대로 차출된 것이 다행일 지경.
-부모님은 현재 건강히 살아계시지만, 자랄 수록 연락이 뜸해져 지금은 거의 교류가 없는 상태다.
-좋아하는 것은 작은 동물, 아기 동물, 종류를 막론한 쾌락.
-싫어하는 것은 인간, 정부, 사회, 구속, 상류층, 등등등.
-생각할 때 무의식적으로 입술을 핥는 버릇이 있다.
-인간애를 팔아 소동물만 사랑한다.
[ 포지션 ]
조율자 / 밀리
[ 이능력 ]
텔레포테이션
공간 안에서 자유자재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연속으로 이동해 상대를 혼란시키거나 사각에서 튀어나와 끊임 없이 공격하는 것이 보통의 사용법.
최대 거리는 눈으로 인지할 수 있는 곳까지. 벽 너머나 나무 뒤 같은 곳은 갈 수 없다.
[ 관계 ]
[에즈라 클라크 - 엔리케 마르타] : [조금은 삐걱거리는 룸메이트] : 엔리케와 에즈라는 서로 비슷한 성격, 비슷한 성질을 갖고 있었다. 그것이 좋은 쪽으로 작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둘의 경우는 완전히 달랐다. 발화점이 낮고 곧잘 싸워대는 두 사람이 같은 방을 쓰게 되면서, 사소한 것으로 티격태격 싸우고, 여차하면 주먹까지 휘두르게 되었다. 에즈라가 훨씬 어른이라는 사실은 엔리케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듯 덤벼들어댔다. 그나마 에즈라가 대화를 시도하곤 하지만... 언제나 끝은 서로 주먹을 들고 있는 두 사람이다.
[피오니 O. 란드그리드 - 엔리케 마르타]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조그만 쥐돌이가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러 오는 것처럼, 피오니는 엔리케에게 쭈뼛쭈뼛 다가왔다 호다닥 도망가고, 엔리케가 다시 순하게 굴면 다시 다가왔다. 그 모습이 서로 친한 건지 어색한 건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아하게 만들곤 했다. 그래도 피오니 입장에선 엔리케가 자신을 걱정해주는 상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엔리케도 병아리처럼 다가오는 피오니가 아주 싫지는 않은 듯 해 보였다.]
[로저 G. 하트만 - 엔리케 마르타] [시작은 망한 첫인상부터] [로저와 엔리케는 첫 만남부터 서로 맞질 않았다. 사교적인 웃음과 함께 다가오는 로저는 엔리케에게 좋은 첫인상을 주지 못 했다. 그가 다가오면 털을 쭈뼛 세우고 하악질을 하는 고양이처럼 굴었고, 그런 엔리케를 보고 로저는 더욱 치근덕거려 엔리케로 하여금 복장이 터지게 만들었다. 언제나 선을 넘기 전에 도망가는 로저 덕분에 항상 폭발 직전까지 갔다 푸쉬쉭 꺼져버려 엔리케에겐 더욱 얄미운 친구였다. 다만, 엔리케가 폭력적인 모습을 보일 때만큼은, 로저도 거리를 두고 떨어지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