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 다, 다른 서류랑 섞였다구요… 꽃도 치워버리라고… 그, 금방 치울게요…!!!

Peony Olwen Randgrid
독일, 베를린 지부 출신
여성, 25세, 164cm, 57kg
프로젝트 선발대원
[ 외관 ]
숱 많은 곱슬머리.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금발에 채도 높은 적안, 언제나 울상이라 눈에 띄지 않지만 눈꼬리가 사나운 편이다. 굽 높은 부츠, 때때로 바뀌는 장신구 등 화려한 사복 차림과 달리 우울한 인상.
[ 성격 ]
<덜떨어진 사고뭉치>
: 전투를 제외한 모든 일상생활에서 피오니는 사실상 도움 될만한 구석이 없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는 요령이 없으며 머리가 그다지 좋지 않은 데다 많은 것을 걱정하고 긴장한다. 심할 때는 말을 더듬거나 눈물을 보일 때도 있다. 일부는 그를 가리키며 저렇게 걱정이 많으면서 기어이 실수하는 모습을 보아, 저것이야말로 이능력이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절대 그녀의 고의는 아니며, 피오니는 모든 조언과 비난을 달게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다.
<길들여진 개>
: 자기주관이 존재할뿐더러 보편적인 도덕 규범이 숙지 되어 있다. 그러나 피오니에게는 그 모든 것들보다도 규칙과 명령, 그리고 다수의 행복을 더욱 중요시하며 그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행동한다. 규칙을 따르는 것은 물론이며 상관의 명령, 혹은 동급이나 하급자라도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판단된 이의 말이나 옳다고 생각되는 의견은 즉시 이행한다. 설령 자신의 감정이나 사상 같은 것들과 다르더라도. 그 많은 사고를 치면서도 쓸모를 인정받은 것이야말로 이것을 입증할 증거라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성실하고 맹목적인 개라고 볼 수 있겠다.
<다정한 로맨티스트>
: 매사에 걱정이 많고, 실수로 인해 의기소침한 때가 많으나 이러니저러니해도 사람을 좋아한다. 그녀는 언제나 타인의 행복을 바라며 상대가 불편할 일은 하고 싶지 않아 한다. 항상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탓에 남들이 보기에는 엉뚱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있지만, 원체 사고방식이 단순한 탓에 풀 죽었다가도 금세 기운을 차리고 다정다감한 태도를 보인다.
[ 특징 ]
란드그리드
: 란드그리드 가의 외동딸. 2-3세대동안 개화자가 태어나지 않음과 동시에 가문이 쇠락한 탓에 현재 가문의 유일한 희망이자 유일한 개화자…지만 실은 분가의 아이를 본가에 입적시킨 것이라는 사실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입대하기 전까지 꽤나 사랑받으며 자랐다.
피오니
: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한다.
좋아하는 것은 사람과 동물, 식물 전반, 그리고 운명을 비롯한 각종 미신! 싫어하는 것은 자신이 주목받는 일과 다른 사람의 슬픔. 취향의 연장 선상인지 이따금 취미로 타로점을 보거나 식물을 기르기도 하는데… 그녀의 손에 들어간 식물은 일주일 안에 죽는다고. 그래도 휴가 때마다 꼬박꼬박 꽃을 사 온다.
무능 혹은 유능?
: 입대한지 햇수로 4년하고도 반년쯤 됐다. 그간 서류를 정리하다 분류를 잘못하거나, 순찰 후 일지를 밀려서 작성하는 등… 자질구레한 사고를 쳐왔으나 여즉 블레저에 있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에 선발된 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정도의 실수만을 해왔으며 피오니 스스로가 명령에 순종적이고, 이능력의 활용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그외
: 평균보다 체온이 높다. 딱히 추위도 타지 않는다. 또한 생김새와 달리 몸이 날쌔고, 근력 또한 강한 편.
입대 이후로는 잘 보지 못하고 있지만 집에서 여러 동물을 키우고 있다. 현재는 가족들이 돌봐주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는 쉐이크(강아지), 햄스워스 1세와 햄스트리스 1세(햄스터들), 오와 로라(앵무새들) 총 다섯마리.
[ 포지션 ]
개화자 / 밀리
[ 이능력 ]
발화
불을 다루는 능력.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불을 피워낼 수도, 불 자체를 다룰 수 있다. 불이라는 특성상 금방 겉잡을 수 없이 커지기에 어지간해선 차이를 비교할 필요성은 없지만 가장 빠르게 피워낼 수 있는 것은 대상에 접촉한 상태거나 가까운 장소에 위치했을 때. 또한 불을 피워내고 조종할 수는 있어도 불 자체를 꺼트릴 수는 없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더라도 쉽게 주변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원거리 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스스로가 목표에 접촉해서 빠르게 태워버리는 방식을 선호한다. 그 밖의 활용으로는 불꽃으로 벽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시야를 가려 시간을 벌거나, 마땅한 무기가 있을 때엔 불을 붙여 휘두르는 경우가 있다.
다만 무기를 쓰기보다는 근접전을 선호하는데다, 빠르게 끝내고 싶어하여 어태커임에도 몸을 아끼질 않는다. 자잘한 부상은 물론, 태워먹은 제복도 가득 만드는 사람.
[ 관계 ]
[조우 시안 - 피오니 O. 란드그리드] : [가짜 엄마와 서툰 딸] : [조우 시안이 피오니 O. 란드그리드를 처음 봤을 때, 그녀는 피오니가 아주 익숙한 어떤 아이와 닮았다고 생각했다. 딸 시엔팅. 달리 그 애가 생각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외모 탓이다. 샛붉은 꽃잎 같은 눈동자가, 다소 서툴게 바닥으로 시선을 떨어뜨리는 것을 보면서 시안은 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빠르게, 피오니를 챙겨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확히는, 피오니와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뉴욕 지부에서 불과 만난 지 이틀, 피오니의 때때로 엉성한 모습을 보고서 충고보다는 위안과 격려를 택하고, 단 것이란 단 것은 죄다 챙겨주고, 하여간 정말 모친이라도 되는 듯 졸졸 쫓아다니면서 말을 붙였다.
그리고, 그러므로. 만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피오니 O. 란드그리드에게 조우 시안은 조금 짓궂은 장난을 치면서도 처음부터 상냥한 사람이었다. 다정하고 유쾌하며 의지가 되는 사람을 따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터.
뉴욕 지부에 있으면서 피오니는 시안을 따라다니는 일이 늘어났고, 시안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했지만...이따금 그녀를 가족처럼 느끼는 일이 생겨났다.]
피오니 O. 란드그리드 - 엔리케 마르타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조그만 쥐돌이가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러 오는 것처럼, 피오니는 엔리케에게 쭈뼛쭈뼛 다가왔다 호다닥 도망가고, 엔리케가 다시 순하게 굴면 다시 다가왔다. 그 모습이 서로 친한 건지 어색한 건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아하게 만들곤 했다. 그래도 피오니 입장에선 엔리케가 자신을 걱정해주는 상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엔리케도 병아리처럼 다가오는 피오니가 아주 싫지는 않은 듯 해 보였다.]
[ 라이자 윈프레드 - 피오니 O. 란드그리드 ] : [ 월하미인과 장미 ] : [ 프로젝트에 소집되고 나서 지내게 될 훈련소의 숙소 룸메이트. 첫만남치고는 서로가 맞는 부분이 몇 있어 후에 함께 키울 식물들을 사러 가자고 할 정도. 첫만남의 시작이 좋으니, 분명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나눌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