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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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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ph Ismail

터키, 이스탄불 지부 출신

남성, 26세, 182cm, 73kg

프로젝트 선발대원

[ 외관 ]

곱슬기 있는 검은 머리카락에 청회색 눈동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이 없는 차림새로 언제 어디서든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유지한다. 밸런스가 잘 잡힌 몸은 훈련을 통해 단단하고 날렵하게 유지 중이며 각이 잡힌 자세와 걸음걸이는 그의 반듯하고 고지식한 성미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 성격 ]

질서 중립, 경계심 강한, 무뚝뚝한, 개인주의

 

· 질서 중립, 기울어지지 않은 천칭

정의와 질서, 사회 구성원끼리 정한 법과 규칙을 무엇보다 중시한다. 공공의 이익을 절대적인 가치로 믿고 그를 위해서는 개인의 개성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규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설령 그것이 가족, 친구, 측근, 더 나아가 자신이라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정해진 규칙은 지켜야하고 문제가 생기면 공평하게 벌해야 한다. 이것이 그의 기저에 깔린 가장 중요한 신념이다.

 

· 경계심 강한

감이 상당히 좋은 편으로 주위 사람들을 야생동물처럼 관찰하면서 경계하는 버릇이 있다. 특히 상대의 적의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필요 이상으로 벽을 세우거나 딱딱하게 굴기도 한다. 타인에 대한 불신과 경계로 가득하기 때문에 이유 없는 호의에 감사하기보다는 의심이 앞서고, 어지간해서는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스스로 정해 놓은 선 안에서 공과 사 혹은 득과 실을 계산하며 행동한다.

 

· 무뚝뚝한, 개인주의

얼굴에 표정 변화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며 생각이나 감정을 쉽게 털어놓지 않는다. 타인이랑 엮이는 걸 어려워하므로 누군가 다가오면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의 소유자. 일할 때야 주변 환경과 최대한 타협해서 단체 활동도 무리 없이 해내지만 사적인 영역에선 혼자 행동하는 걸 선호한다. 그래서 제 성향과 정반대인,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와 조우하면 드물게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 특징 ]

01. 세라프 이스마일

대대로 명성 높은 법관들을 길러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가 속한 이스마일 가는 법관뿐만 아니라 뛰어난 개화자들도 다수 배출해낸 걸출한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부유한 가문들과 비교하면 재력은 부족할지 모르나 사회적 입지나 영향력은 무시 못 할 수준. 양친이 모두 생존해 있으며 위로는 형이 하나 있다. 명문가답게 엄격한 교육과 관리를 받으며 자랐고, 가문의 일원으로서 가지는 권리와 의무에 대해 일찍 깨우쳤다. 

세라프가 태어났을 때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빛이 주위를 가득 채웠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것이 눈을 가린 여신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아기를 축복하는 것처럼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전했다. 출생과 동시에 여신에게 건네 받은 천칭이 바로 그의 이능력인 '테미스의 천칭'이다.

 

02. 행적과 평판

입대한 지는 이제 7년 차가 됐다. 나이답지 않은 철두철미한 태도, 꾸준한 훈련으로 빚어낸 신체 능력, 단단한 멘탈 등으로 전장에서 크게 활약했고 사람들에게 금방 이름을 알렸다. 모든 일을 절차와 규범에 맞춰 진행했고 한 치의 오차나 예외도 허용하지 않는다. 기계처럼 흠잡을 데 없는 일처리 덕분에 상부의 평가는 매우 훌륭했으나 동료들에게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란 소리를 듣곤 했다. 

크리쳐가 쌓은 업보가 많을수록 그가 가진 이능력의 위력이 상승하므로 위험하거나 규모가 큰 작전에 투입되는 일이 잦은 편이다. 전투 돌입 시 최전방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달려들기 때문에 크고 작은 상흔들을 달고 오거나 중상을 입는 빈도수가 높다.

입대 직후부터 오랜 시간 곁을 지킨 조율자가 있었으나 몇 년 전에 불운한 사고를 겪으며 목숨을 잃었다. 이후에는 정확히 1년 주기로 페어를 바꾸면서 지냈다. 동기이자 친우였던 첫 페어와는 달리 이후에 합을 맞췄던 이들은 오로지 업무 상의 파트너로만 여겼고 실제로도 그리 대했다. 두 번의 이별을 겪기엔 첫 상실에서 느꼈던 감정적 소모가 너무 컸던 탓으로. 그래서인지 후에 생긴 페어들에게는 묘하게 벽을 치거나 거리를 두는 경향을 보인다. 상대가 누가 됐든 선을 지키며 정중한 태도를 보인다.

그가 이번 프로젝트에 선별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소속 지부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 따졌을 때도 매우 우수한 인재였으니까. 상부에서 지시를 내렸고 별 다른 이견 없이 순종적으로 받아들였다. 공공의 적인 크리쳐를 섬멸하는 건 그가 가진 숙원이자 의무와도 같은 일이었기에. 

 

03. 기타사항

- 출생 직후부터 가문에서 입대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므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그 버릇이 고스란히 남은 탓일까. 입대 후에도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기상하고 움직였다. 그가 지나다니는 동선을 보고 사람들이 시간을 예측할 수 있을 정도.

- 결벽증 기질이 있다. 손에서 장갑을 떼어 놓지 않으며 하루에도 몇 번씩 장갑을 갈아 끼고는 한다. 평상시에도 예비용 장갑을 몇 벌씩 가지고 다닌다.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탈의하거나 누군가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걸 즐기지 않지만 조율을 위해서는 감내하는 편.

- 집에서는 종종 세라로 불렸다. 불릴 때 우스워 보인다는 이유로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싫어하는 애칭이다.

-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딱딱하고 예의 바른 존대를 사용한다. 군대식 다나까체.

- 차를 자주 마신다. 하루에 평균 3~5차례 티타임을 가지며, 한 번 마실 때 서너 잔씩 마시기도 한다.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찻잎을 고르고 차를 내리는 것도 능숙하다. 근처에 누군가 있다면 그에게도 자연스럽게 차를 건넨다. 뜨거운 차를 선호하며 자주 마시는 건 터키식 차이와 커피. 티백으로 차를 우려내는 걸 질색한다. 종종 임무 없이 한가한 오후에는 찻잔에 남은 자국으로 점을 봐주기도 한다. 미신이긴 하지만 적중률이 꽤 높다고.

 

 


[ 포지션 ]
개화자 / 밀리


[ 이능력 ]

테미스의 천칭

대상이 쌓은 죄악의 무게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처형을 집행할 수 있다. 능력 사용이 미숙하던 시절에는 발동 유무를 조절할 수 없었으나 성장하면서 이를 자유롭게 컨트롤 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테미스에게 기도를 올렸을 때만 발동이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기도를 올리면 검은색 천칭이 손에 쥐여지고 기울어진 정도에 따라 타깃의 죄를 파악한다. (여기서 죄라고 함은 폭력, 살생, 위법을 포함한 모든 악한 일들을 뜻한다.)

 

측정이 끝나면 대상이 쌓아둔 원죄만큼 힘을 더해서 공격할 수 있다. 이것을 처형이라 부른다. 처형이 거행될 때 천칭은 거대한 창으로 변한다. 천칭과 닮은 검푸른 색의 창은 타깃으로 삼은 대상을 절대로 놓치지 않으며 적의 뼈를 부수고 심장을 꿰뚫는다. 측정된 죄가 없을 경우에도 처형은 가능하나 그만큼 위력이 감소한다.

[ 관계 ]

[루치노이 - 세라프] : [극과극] : [청결하고 깔끔하며 항상 정돈된 환경을 좋아하는 세라프, 괴상한 물건을 늘여놓으며 매연을 내뿜는 루치노이. 룸메이트를 배정받은 첫날 알았습니다. 이것은 파멸이다!]

[린 유지에 - 세라프 이스마일] : [차이와 카야잼을 합쳐 티타임] : [차를 준비하던 이스마일에게 린이 말을 건 것을 시작으로 각각의 명물인 차이, 밀크티와 카야잼, 다과를 준비하여 티타임을 가지는 사이가 되었다. 계약이나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데도 하루의 끝, 편하게 티타임을 권유할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무척이나 따뜻하고 뜻깊은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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