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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쳐다보면 부끄러워~

루카 파울라.png

Luca Paula

브라질, 상파울루 지부 출신

남성, 27세, 176cm, 73.4kg

프로젝트 선발대원

[ 외관 ]

낮은 채도의 청색빛이 도는 회색 머리칼은 길게 길어 하나로 묶어둔다. 정리되지 않은 머리가 자기주장을 확실하게 보여주지만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자고 일어난 후면 더 자유분방하다고.

 

혈색이 돌아 모발의 색과 대비되어 더욱 눈에 띄는 피부는 결이 매우 고운 편이다. 그렇지만 얼굴에 있는 큰 엑스자의 흉터와 온 몸에 난 자질구레한 흉터 때문에 유심히 보지 않는 이상 잘 알지 못할 것이다. 동공이 구별이 잘 가지 않을 정도로 검은 눈동자와 셀쭉 웃고있는 눈에는 언제나 피로가 감돈다. 의외로 피어싱이나 귀걸이는 하지 않는데 반지나 목걸이같은 장신구도 마찬가지였다.

 

제복을 항상 완벽하게 챙겨입지는 않는다. 애초에 불편한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이 없거니와 싸울 때 너무 많이 훼손되어 버리기 때문에. 선호하는 스타일은 몸에 달라붙는 상의, 검은색 정도가 있다. 하지만 뭐든 입으라고 하면 얌전히 입어준다.

 

[ 성격 ]

능청스러운, 처세술에 능한

한 입으로 두말하기 없기. 이 말은 아는가? 그에게 있어 말을 번복하는 것은 숨을 쉬는 것과도 비슷하다. 으음...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능청스럽고 약아빠졌다고 해야 할까, 얄밉다는 수식어도 어울릴 것이다. 애초에 중요한 일에 말을 얹는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번복하는 습관은 남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한다. 아마 그의 전 지부, 그러니까 브라질 상파울루 지부에서 그를 프로젝트에 보낸 이유도 여기 포함될 것이다.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으며 윗사람이나 개화자들의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조율자. 완벽하지 않은가? 본디 성격이 유순하고 남의 기질을 파악하는데 능해 사람을 대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비위를 잘 맞춘다는 소리이다. 개화자들에게 페어 파트너로 괜찮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사람 대 사람의 페어가 아니라 거의 애동 수준의 관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문제였지만. 예쁨받는 것도 나쁘지 않은걸? 언제나 임무나 회의가 끝나고 페어 곁으로 달려가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강아지를 한 마리 키우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다.

 

상파울루 지부에선 많은 조율자들에게 경멸적인 언사를 듣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내용은 자존심도 없냐는 말이었다. 글쎄, 애완동물이 주인을 물면 어떻게 될까. 버려지는 것보단 아양을 떨며 비위를 맞추는게 그에게 있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었을 뿐이다. 어릴 적부터 체화된 생존 본능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냥 머리나 쓰다듬어주면 좋으련만.

 

가벼운, 대책없는

그에게선 무게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정말 이 사람이 군인일까? 싶을 정도로 무계획, 무대책이었는데 언제나 팔랑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했으며 전투에 참여할 때를 제외하곤 무언가 꿈꾸지도 열망하지도 않는다. 정말 내일이 없는 것 같은 삶을 사는데도 그는 본인이 만족스러우면 됐지 뭘 더 바라냐는 입장을 취한다. 오히려 왜 그렇게 답답하고 어렵게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기울이는 쪽이다. 자신의 삶에 대한 계획이라는 것 자체를 생각해보지 않아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 것이 가장 최우선적인 목표가 된다. 이 때문에 남들이 보기에 엉뚱하거나 위험한 행동도 서슴치 않아 한다. 언제나 가볍게 살았기 때문에 동료들에게 있어서 신임을 얻는 입장도, 어떠한 일에 있어 중요한 의견을 제시하지도 못하는 위치가 될 것은 누구나 쉽게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리가 마음에 들었다. 아무도 자신에게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묻지도 않고 그저 필요한 때에 물러서 기계에 명령어를 입력하듯 입력해줬으면, 궁극적인 목표가 하나 있다면 바로 그것이었다.

 

멍청한 건지 멍청한 척을 하는 것인지. 좀처럼 화도 내지 않고 실실 웃고 다니는 것이 꼭 나사가 하나 풀린 사람 같았다.

 

상품화

그는 자아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왜 내 의견을 물어봐? 의사소통은 사람과 사람간에 하는 것이지 물건과 하는 것이 아닌데. 아주 어려서부터 사고 팔리는 입장에서 사육되어왔기 때문에 일찍이 그런 걸 버린 것인지 자신을 철저하게 상품으로 취급한다. 실제로 그의 전 주인은 그를 이러한 방식으로 대했고 미숙했던 그는 주인의 사상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할 수 없었다. 세뇌되다시피 한 발언들은 그의 아주 깊숙한 곳부터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아무리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필요한 상황에서 팔다리나 최악의 경우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을까? 그는 가능하다. 불리한 상황에서 저울질 하는 것이 능숙하며 한쪽으로 저울이 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머지 쪽을 버릴 수 있다. 이러한 성격 때문에 임무 수행 도중 페어를 맺고 있던 개화자와 크게 다툰 적이 있지만 여전히 그는 왜 남들이 화를 내는 것인지 알지 못한다.

 

그는 아마 페어 운이 지지리도 없는지 모른다. 전 주인에 신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 까지 1년 6개월 동안 담당한 페어 역시 괴팍하며 무식한 인간들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면전에서 상스러운 모욕을 듣거나 폭력을 행사하더라도 웃는 얼굴엔 좀처럼 금이 가지 않는다. 왜 또 화가 나셨을까. 무슨 속상한 일 있어? 순순히 쓰레기통 역할을 자처하며 무릎을 꿇는 것이 순종적인 상품으로서 가치를 높이는 일이었다.

 

유순한

만약 당신이 개화자이거나, 그의 동료이거나, 주인으로 부를 수 있게 허락했다면 장난스럽게 튕기거나 못 들은 척 할 지라도. 차마 들어줄 수 없는 명령이라도, 결국 그는 당신의 말을 따를 것이다.

 

[ 특징 ]

7월 13일생. 어려서부터 국가 소속 기관에서 자랐기 때문에 서류상 그렇다고만 알고 있다. 본인도 그다지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닌지라 그렇구나, 하고 넘어간 듯 보인다. 그래도 남의 생일이나 기념일은 잊지도 않고 작은 선물이나 축하의 말이라도 건네면서 꼬박꼬박 잘 챙긴다.

 

어렸을 때 조율자로 발현해 곧바로 판매되었다. 10세 전후의 시간대인 것 같은데 그 때 당시의 기억은 잘려나간 것처럼 희미하다고 한다. 19세 때 구매자였던 주인-그의 호칭을 빌려온 것이다-이 사망하고 다시 국가 재산으로 귀속된 이후 판매 리스트에 오른 이름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고, 20살이 되던 해에 곧바로 입대했다. 그가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내린, 온전히 자신을 위한 결정이었다.

 

전투 시 평소의 아둔한 행동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본능에 의존해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더 알맞을 만큼 반응 속도가 빠른 편. 포지션 상 부상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는데 깊은 상처가 생겨도 식은땀을 흘리면 흘렸지 신음 한 번 내는 것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한다. 통각이 없느냐는 질문도 들어봤는데, 다행스럽게 감각은 온전하다. 단순히 잘 참는 것이라서 상황을 악화시킬 때도 있다. 이런 이유로 언제나 서포터나 의료진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취미

취미라고 정의할 수 있는 범주에 들어갈 행동이 있을까? 그는 굉장히 단순한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주어진 일을 처리하고, 남은 시간엔 대체로 자거나, 다른 사람-주로 페어-에게 붙어있다. 그다지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습관

페어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불안해 해서 항상 상대방을 눈으로 쫓는 습관이 있다.

혼자 독립된 공간에 떨어져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개방된 공간이나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다닌다.

 

말투

존대를 하지 않는다. 상대를 막론하고 반말을 하는데 거리낌이 전혀 없다. 호통을 친다면... 높임말을 써주지 않을까? 그 전까진 모두 똑같이 대한다.

가볍고 별 볼 일이 없게 들리는 값싼 어조. 말 자체의 내용도 중요한 맥락이 있는 경우가 손에 꼽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들릴 것이다.

 

모국어인 포르투갈 특유의 악센트가 강한 영어를 구사한다. 모국어를 사용할 때에는 의도적이지 않게 말투가 험악해지는 경향이 있다.

 

호불호

딱히 없다.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라는 마인드.

 


[ 포지션 ]

조율자 / 밀리


[ 이능력 ]

베놈 Venom

공기 중의 성분을 변화시켜 유체 형태의 강산성의 부식성 독을 생성할 수 있다. 자신을 기준으로 5m 내에서만 운용이 가능하고 이때 생성되는 물질은 액체에 가까운 상태로 점성을 변화시킬 수 있어 유사 시 순수하게 능력만으로 무기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 역시 가능하다. 

 

 

독을 매우 높은 점도의 물질로 변화시켜 미리 제작되어있던 탄알을 감싸 장전하는 형식으로 가공이 가능하다. 특수 탄알을 장착한 총을 사용할 시 탄알은 강한 산성을 띄고 있어 탄알이 관통하거나 몸에 박힐 경우 피해 부위부터 녹아 내리기 시작한다. 주무기로 총을 사용하지만 원거리가 아닌 근거리에서 주로 활동하며 자신의 능력으로 최대한의 피해를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싸우는 타입이다. 또한 독은 유동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직접 손에 구형으로 응집시킬 수 있어 크리쳐에게 접근해 큰 피해를 주는 것도 가능해 상황이 여의치 않을 시 무작정 뛰어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근거리에서 싸우는 만큼 공격을 직접적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아 항상 견제 의도로 구체 -요즘은 나비에 푹 빠졌다- 를 띄워놓는다. 한번에 다룰 수 있는 유체의 질량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많은 수의 구체를 띄워놓지는 못한다고.

 

 

독의 종류는 조절할 수 없지만 산성의 농도는 소폭 조절이 가능하다. 사격에 능해 전투 시 표적을 놓치는 일이 없지만 능력 특성 상 아군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에이디와 서포터와 함께 행동하는 것을 선호한다.

[ 관계 ]

[루카 파울라 - 세트 R. 엔데] : [시간은 중요하지 않아 친구] : [만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엄청 잘 맞는 것 같지 않아?! 장난이나 친한 척 다가가면 잘 받아주는 사람. 죽이 잘 맞아서 같이 있으면 재밌다고 생각하고 있다. 알고 지낸 지 이틀이 아니라 2년, 20년지기 친구같은데 우리 친구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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