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령 확인, 공격 이행까지 4초.
Aiden Dale
아일랜드, 더블린 지부 출신
여성, 24세, 164cm, 54kg
프로젝트 선발대원
[ 성격 ]
건조 :: 조용하고 차분하며 말수가 적다. 한 마디로 재미없는 사람. 감정 표현이 드물며, 드러내지 않는다기보단 애초에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언제나 무표정에 무덤덤한 태도로 뒤에서 깜짝 놀래켜도 뭡니까, 하고 돌아보는 게 다일 정도. 이런 타입의 사람들이 으레 그렇듯 타인에게 거의 관심이 없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평가하는 일도 없어 엄청난 소식을 듣더라도 그렇군요, 하고 마는 것. 대인 관계에 에너지를 쏟는 유형은 절대 아니다.
사무적 :: 대신 그 에너지는 일하는 데 쓰는 것이 분명하다. 딱히 스스로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주어지면 완벽히 해내기 때문. 시간이 되는 즉시 처리해 보고하므로 미루거나 늦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두 번 세 번 확인해 실수도 적으며 잘못된 것을 일러주면 즉시 수정해오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부하직원. 혹은 동료. 이러한 태도는 평소에도 마찬가지인지라 약속에 늦거나 어기는 일도 없이 매사에 착실하다. 여기에 농담과는 영 거리가 먼 성향까지 합쳐져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여버리니 가벼운 일상을 나눌 상대로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수용적 :: 이렇듯 딱딱하고 매사 철저한 듯 보이나 완벽주의자는 아니다. 누군가 선 밖에 나도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편법을 전해 들으면 적절히 이용하기도 한다. 덧붙여 거절을 못하는 것까진 아니지만 상식적인 선에서의 부탁이나 떠넘겨지는 일에 순순히 응하는 편. 조금 이용해먹어도 딱히 불만을 제기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보기와는 다르게 물렁한 인간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소란에 휘말리는 일 없이 그저 조용히 지내기 위해 적당히 맞춰주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
[ 특징 ]
오른편 손과 얼굴 아래 화상 흉터가 있다.
기본 근접 격투에도 능한 편. 군인 치고는 그럭저럭이지만 일반인 기준으로 높은 수준이다.
세 끼 식사는 아무리 맛이 없어도 묵묵히 끝낸다. 언뜻 수용 범위가 넓은 것처럼 보이지만 디저트 등 간식거리에는 나름 주관이 있는 듯.
6년 전 잠시 떠들썩했던 개화자 사망사건의 유일한 용의자. 발화 능력 개화자인 23세 여성이 자택에서 분사(焚死)한 사건으로, 최초 신고자이자 유일한 목격자 역시 폭발 능력을 가진 개화자인 것이 알려지며 흥미로운 사건으로 관심을 끌었다. 스스로의 이능력에 의한 사망인가, 그러한 인식을 노린 살인인가? 공교롭게도 사망자와 용의자 모두 이능력에 대한 사항이 공적으로는 물론 개인 SNS 등에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고 관련해 이렇다할 목격담도 존재하지 않아 수사는 난관. 많은 추측들이 오가기 시작하자 경찰 측은 사망자 본인의 능력에 의한 사망으로 사건을 빠르게 마무리지었다.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개화자의 편의를 봐주었다는 비난도 많았으나 번복되는 일은 없었다. 대단한 사건은 아니지만 서유럽 근방에서는 들어봤을 법한 뉴스.
사건 당시 인터넷에 사진 등 신상정보가 돌아다녔으나 크게 알려진 바는 없다. 나이와 학교, 거주지역(더블린 근방), 사망자와 소꿉친구였다, 등이 전부.
블레저에는 20살이 되자마자 입대했다. 역시 알려진 사건으로 처음에는 요주의 인물이었으나 별다른 사고를 일으키지 않음은 물론, 착실한 태도와 깔끔한 전투방식으로 금세 신뢰의 단상에 올랐다. 지부장이 새 프로젝트 참여 인원으로 고민 없이 그를 추천했을 정도.
[ 포지션 ]
개화자 / 에이디
[ 이능력 ]
블라스트
폭발성을 부여하고, 폭발시킨다.
사용에는 두 가지 조건이 있다. 하나, 대상이 고체일 것. 둘, 대상이 이능력자의 피부에 직접 닿을 것. 다시 말해 피부에 닿은 고체는 무엇이든 원하는 때에 폭발시킬 수 있다. 모든 것은 이능력자의 의도 하에만 일어나며 접촉하는 시간이 길수록 컨트롤(폭발 시간이나 위력, 커다란 대상에게의 폭발성 부여 등)이 용이해진다. 폭발은 주로 수 초, 길어도 수 분 내로 이루어지므로 긴 시간 차를 둔 공격을 하거나 그럴듯한 시한폭탄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 오히려 발동 후 표적에 빠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주된 전투방식은 라이플을 이용한 원거리 사격. 라이플 자체의 명중률은 물론 폭발의 크기를 조절하는 능력 또한 준수한 편으로, 능력 자체가 연상시키는 것처럼 파괴적이기보단 깔끔하게 처리하는 타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