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부신가요? 미, 미안해요.
밝기 조절은 안돼서…….

Brigette Marytish
영국, 리버풀 지부 출신
여성, 24세, 155cm, 45kg
프로젝트 선발대원
[ 외관 ]
화사한 금발과 새하얀 피부는 꼭 솜사탕을 연상시킨다. 보기 좋게 동그랗고 살짝 처진 눈매 안쪽에는 옅은 색감의 머리칼과 달리 선명한 금빛 눈동자가 담겨 있다.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한 이목구비는 말 그대로 빼어난 미인. 순하게 생긴 강아지 상이라 만만해 보이는 인상이다. 큰 키는 아니지만 체형이 잘 잡혀있어 제 키보다 좀 더 커 보인다.
평상시에는 간단한 티와 바지, 혹은 트레이닝복 등의 스포티룩 위주로 입는다. 제복은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게끔 망토와 견장은 착용하지 않으며, 자켓은 대체로 앞단추를 푸르고 다닌다. 약하게 곱슬거리는 언밸런스 숏컷과 짧게 개조한 크롭 숏자켓의 스타일이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쾌활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 성격 ]
사랑스러운 월드 스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인기 스타의 비결은 뭘까? 선망의 대상자인 개화자?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 물론 그런 요소들이 인기를 얻는 데에 도움을 준 건 맞지만, 브리젯이 호감형 스타로 완전히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은 그의 성격 덕분이다. 착하고, 선량하고, 선의를 제일 우선으로 하는 그런 성격 말이다. 아무리 아름답고 강한 개화자일지라도, 성격이 나쁘다면 그 인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브리젯은 전형적으로 착한 사람이다. 그는 연예인이라며 으스대지 않고, 빈민촌의 사람들에게도 구김 없이 웃어주는 사람이며, 팬의 작은 선물 하나에도 진심으로 감동하는 스타이다. 쏟아지는 관심 속에서도 늘 고마운 듯 부끄러운 듯 수줍음을 보이는 이고, 특별대우를 바라지 않고 타인을 위할 줄 아는 배려와 인정 넘치는 성정이기도 하다. 꾸준히 보이는 그의 선한 모습에 사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군인 브리젯
브리젯은 남들에 비하면 조금 소심한 편이고, 단단하기보단 말랑한 느낌의 사람이다. 겉보기엔 유약한 그가 블레저에 입대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이 많았을 정도였다. 연예인이라는 편견 탓에 같은 소속의 군인들마저 그를 온전히 믿지 못하였다. 하지만 '군인 브리젯'은 '연예인 브리젯'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그는 감성보다 이성을 앞세워 판단할 줄 알았고, 공적인 일 앞에 사적인 일은 완전히 배제할 줄 알았다. 편견과는 달리 그는 상관의 말에 군말 없이 따르는 면을 보였고, 우려와는 달리 군인의 임무를 무사히 소화해냈다. 물론 브리젯은 성질이 부드러운 이가 맞다. 사람이 한순간에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복을 걸쳤음에도 보이는 말랑한 모습 때문에 완벽한 군인이라 칭하기엔 거리감이 있는 건 맞다. 그러나 브리젯은 스스로에게 알맞는 군인으로 거듭났고, 그런 노력이 빛을 발해 동료 군인들에게 인정받은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전투광?
브리젯은 개미 한 마리도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 각종 동물보호협회에 기부중인 만큼 그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그런 행보에 걸맞게 온순한 사람이다. 단, 크리쳐를 앞에 둔 브리젯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때만큼 브리젯은 손속 없이 잔인해진다. 스스로 전투를 좋아하지 않는다 말하지만, 흰 제복에 크리쳐의 피를 묻힌 채 웃고 있는 모습은 그저 전투광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이 안되는 모습이다. 브리젯은 전투의 전조 때부터 천천히 흥분하는 타입이고, 잠이 들 때 까지는 한껏 올라간 텐션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왜 이렇게 흥분하냐 물어도 '잘 모르겠다'고 답하거나 혹은 '그냥'이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 다만 텐션이 오르는 건 크리쳐를 토벌할 때뿐이며, 평상시에 동료와 대련하는 상황에서는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인다.
[ 특징 ]
아름다운 금빛의 힘을 가진 개화자!
사랑스러운 외모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월드 스타!
첫 방영과 동시에 영국 전역을 강타, 이어 전 세계가 열광하게 만든 스페셜 시리즈 <개화자의 금빛 성장기>의 바로 그 주인공!
브리젯 메리티쉬!
00. 브리젯 메리티쉬
그가 누구냐 묻는다면 모르면 외계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웬만한 고위급 개화자보다 더 유명세가 높은 전직 연예인이다. 그가 처음 미디어를 차지한 건 과거 영국에 방영된 다큐멘터리 <개화자의 금빛 성장기>의 주인공으로서였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개화자의 성장과 일상을 다뤘으며, 브리젯을 위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그의 생후 18개월 때부터 6살이 되기까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담고 있다. 개화자의 유년기를 공유할 수 있다니! 매력 넘치는 희소성을 가진 이 프로그램이 영국 전역과 더불어 전 세계로 뻗어나간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렇게 세상의 주목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난 브리젯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각종 CF와 화보, TV쇼프로 등 온갖 매체를 섭렵하였으며, 성장하면서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하고 음원까지 내는 등 광범위한 활동을 보여 왔다. 당시 일부 여론에서는 그가 너무 무모한 활동을 하는 게 학대를 당하는 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으나, 개화자인 그를 누가 학대할 수 있겠냐며 그를 걱정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이라는 여론이 일반적이었다.
01. 빈민가 붕괴 사건
브리젯이 17살일 때, 그가 속해있는 소속사 건물과 인접해있는 빈민가의 한 건물이 붕괴된 사건이 있었다. 건물을 테러한 이는 다름 아닌 현장에서 발견된 브리젯 본인이었다. 게다가 당시 건물에 있던 대여섯 명의 소속사 간부들은 모두 브리젯의 이능력으로 살해당하기까지 한 상태였다. 스타 그 자체인 사람이 테러에 살인이라니! 많은 이들이 그에게 실망했지만, 이어 드러나는 실체에 그에게 실망했던 사람들은 오히려 분노에 사로잡혔다. 살해당한 이들이 모두 평범한 소속사 간부가 아니라 영국 뒷세계 조직 중 한 조직의 주요 사람들이었던 것과 동시에, 브리젯을 학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브리젯이 날 때부터 그들에 의해 지속적인 학대를 당했으며, 금전적인 착취를 당하면서 강제로 연예인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언론이 맹렬한 비난을 감추지 않았다. 브리젯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려는 그들의 모습에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고 증언했으며, 충격으로 인해 살해 당시의 기억을 잃었다고 말을 전했다. 살해와 테러에 대한 처벌은 달게 받겠다는 그의 입장과 달리 팬들은 그의 정당함을 주장했으며, 나라 또한 이것을 인지하였는지 브리젯의 손을 들어주었다.
02. 사건 이후의 행보
브리젯은 사건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소속사와의 일이 해결되자 국가 소속의 병원에 입원하여 몸과 정신에 남은 트라우마를 3년간 치료했다. 요양 덕분에 상태가 많이 호전되자, 성인이 되어 바로 블레저에 입대하기도 했다. 브리젯은 입대 당시 인터뷰로 '자의로 연예인이 된 건 아니지만, 팬 분들이 주신 사랑 덕분에 여기까지 견딜 수 있었다. 드디어 그 애정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 같아 기쁘다.' 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 같은 발언에 그의 팬들은 연예인이 아닌 군인 브리젯도 사랑한다며 여전히 그에게 애정을 표하고 있다. 주목도와 더불어 잔인하지만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투 스타일 덕에, 리버풀 지부의 정예군으로 꼽히게 되는 영광을 갖기도 하였다.
03. 기타사항
한때 연예인이었던 사람답게 그의 인적사항은 인터넷에 널리 알려져 있다. 빈민가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던 부부의 외동딸이자, 그가 12살일 때 불우한 사고로 부부가 사망했다는 개인사부터, 생일은 3월 29일이고 혈액형은 AB형이라는 자잘한 인적사항,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등등의 사소한 정보들까지. 타이핑 한 번이면 대부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브리젯은 신 맛의 과일을 좋아하며, 대부분의 동물들, 어린 아이들을 좋아한다. 또한 영국인답게 요리를 아주 끔찍하게 못한다. 요리 쇼프로에 출연한 적도 많지만 그 끔찍한 실력은 여전하다. 싫어하는 것은 샌드위치 사이에 끼어있는 오이. 과거 트라우마 때문인지 폭력적인 제스처에 쉽게 겁을 먹는다. 블레저에 입대한 이후로는 꾸준히 일기를 쓰는 취미가 생기기도 하였다. 건망증이 있다며, 일기를 쓰는 게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 단순히 재미로 만든 취미는 아닌 모양이다.
[ 포지션 ]
개화자 / 에이디
[ 이능력 ]
에너지
황금빛 고유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손을 대지 않고도 물리적인 영향을 가할 수 있는 힘이다. 힘 자체는 집중하면 중형 건물 하나 정도는 부숴버릴 수 있을 정도다. 주변의 물체를 이용하거나 에너지 자체로 공격하는 등 활용 방식이 다양하며, 주로 즐기는 방식은 에너지로 날카로운 회오리를 만들어 이를 이용해 적을 꿰뚫는 형식의 공격이다. 원리 자체는 총과 비슷하지만 총보다 넓은 면적으로 데미지를 줄 수 있으며, 회오리의 형태 때문에 마치 뜯어낸 듯한 상처를 남긴다.
에너지의 원천이 되는 지점은 심장이지만, 그 힘을 발산하는 통로는 바로 손이다. 손으로 힘을 증폭하거나 제어하기 때문에, 손이 결박된 상태로는 에너지 제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단, 손가락을 하나라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구속 유무와 상관없이 동일한 세기의 출력이 가능하다.
언뜻 보면 염력과 비슷해 보이지만, 염력과는 다르게 생각만으로 힘을 다루지 못하고 손을 이용한 조종이 필요한 점, 육체를 사용하지 않을 뿐 고유 에너지라는 물질적 매개를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염력과 완전히 동일한 성질의 힘은 아니다.
[ 관계 ]
[브리젯 메리티쉬 - 르블랑 누아] : [더이상 본직이 아니다] : [7년 전, 브리젯이 아직 연예인이고 르블랑이 아직 블레저가 아닐 당시 음원 관련으로 마주했던 적이 있다. 브리젯의 음원을 르블랑이 '카나리아'라는 이름으로 피처링 해주었고, 시간이 흐른 뒤 서로 그 때의 본직이 아닌 블레저 신분으로 뉴욕 지부에서 만나게 되었다. 르블랑은 브리젯을 기억하는 반면 브리젯은 달라진 그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했었지만, 모의 전투에서 울려 퍼진 르블랑의 찬가를 듣자마자 그가 과거 자신의 노래를 피처링해주었던 이임을 알게 되었다. 여러모로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과 함께 좋은 인연을 유지하고 싶어 브리젯이 유독 더 살갑게 르블랑을 대하게 되었다.]
[브리젯 메리티쉬 - 린 유지에] : [음식 취향의 교집합을 찾아서!] : [브리젯이 레몬을 먹는 모습을 린이 보게된 계기로 이어진 스몰 토크의 결과, 서로의 취향을 알게되었고 취향의 교집합을 찾아내려는 사이가 되었다. 입맛이 정반대인 서로가 어떤 간식이 둘 다 먹을 때 괜찮게 느껴질지 의논하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탐구적인 방향의 관계. 또한 룸메이트이자 동시에 밥메이트가 되었다. 나중에는 룸메이트와 밥메이트에 이어, 극과 극으로 다른 취향의 벽을 뚫고 소울 메이트까지 될 수 있을까?]





